◎카스타익 지역은 10㎝이상 수평이동도 지난달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을 강타한 진도 6.6의 대지진 이후 부근 산의 고도가 40㎝ 높아지고 일부지역이 10여㎝씩 수평이동하는 지형변동이 일어난것으로 4일 밝혀졌다.
미국 제트추진력 연구소 지구물리학자인 안드리어 도넬린박사등 과학자들은 인공위성으로부터 자료를 수신하는 첨단장비등을 동원,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지형변동 현상을 밝혀냈다.
도넬린박사는 샌퍼낸도 밸리 북쪽에 위치한 오트산의 경우, 대지진 도중 거의 37.5㎝가량 솟구치면서 북쪽과 서쪽으로 각각 15㎝와 13㎝ 이동하는등 주목할만한 지형변동이 감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같은달 29일 진도 5.0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당시 오트산은 또다시 2.5㎝ 솟아오르고 남쪽방향으로 2.5㎝ 움직였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현상은 산의 형성과정이 진행중임을 보여주는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내중심가의 상당부분이 함몰된 필모어의 경우 5㎝의 지각이동이 일어났으며 특히 카스타익 부근지역은 남서방향으로 10㎝ 이상 이동한것으로 조사됐다고 도넬린박사는 설명했다.
이밖에 샌타폴라 및 무어파크등도 급격한 자리이동을 한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지진으로 LA에선 60명이 사망하고 9천명이 부상했으며 3백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최소한 1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했다.
대지진 이후에도 3천차례 이상의 여진이 뒤따르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로스앤젤레스스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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