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보 로비관련 서류 등 압수/김택기사장 오늘 소환/비업무용땅 위장매각도 조사 국회노동위 돈봉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는 4일 한국자동차보험이 최소한 4∼5명의 국회 노동위 소속의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혐의를 확인한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5일중 김택기사장 이창식전무 박장광상무 이규천이사등 한국자보 간부 4명을 소환, 수뢰국회의원 및 뇌물액수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4일 박상무가 김말롱의원에게 돈봉투를 전달하기 전날인 지난해 11월11일 한국자보 모지점에서 거액의 자금을 인출했다는 정보에 따라 유우용경리부장 김영근자산운용부장 최광주인사기획과장 등을 불러 인출금액과 사용처를 추궁했다.
검찰은 또 한국자보측이 로비관련서류등을 지난달 28일 기획실직원 최창덕씨(27) 집에 숨긴뒤 다음날 직원 홍명우씨의 누나집으로 다시 옮긴것을 밝혀내고 이날 서울 관악구 신림동 홍씨 누나집에서 라면박스 3개 분량의 서류와 디스켓등을 압수했다.
최씨와 홍씨는 검찰에서 기획실장 신모씨의 지시로 서류를 옮겨 두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한국자보가 90년 경기 여주군 산북면의 연수원부지 13만여평이 비업무용으로 판정되자 김준기동부그룹회장의 외사촌동생이 대표인 삼락기업에 위장매각한 혐의를 잡고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4일 안상기(전포철연구소 수석연구원) 박수근(전노총부위원장) 김정호씨(양평민물매운탕집 주인)등 3명을 불러 김말롱의원이 돈봉투를 박상무에게 돌려줄 당시상황을 조사했다.
또 신세계백화점 박창목특판과장과 정종표한국자보 인사기획실대리등을 불러 지난해 11월 과일바구니를 노동위 의원 12명에게 전달한 경위를 조사했다.
박과장은 검찰에서 『지난해 11월8일 정대리가 황인성당시총리등 4명을 제외한 노동위 의원 12명에게 과일바구니 배달을 주문해 11월11일부터 나흘에 걸쳐 배달하고 대금을 현금으로 받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국회 노동위가 김택기자보사장등 2명이 지난해10월14일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여부에 대한 국감 증인으로 나와 위증을 했다고 고발함에 따라 이 사건도 서울지검특수1부에 배당,수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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