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수사과는 3일 수입농산물에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고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온 롯데·삼풍·신세계·그랜드·뉴코아백화점과 한양유통등 6개 대형백화점을 적발, 대외무역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롯데백화점 영업부장 구자영씨(38)등 이들 백화점 실무책임자 6명과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태광상회 주인 이태롱씨(29)등 재래시장 상인 10명등 모두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들 백화점과 재래시장 상인들은 지난 1월부터 중국·북한·태국산 고사리 토란대 고구마순, 필리핀산 바나나, 미국산 레몬, 뉴질랜드산 키위, 러시아산 이면수·대구등을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고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온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수입될 때는 정상적으로 부착돼 있던 원산지표시를 낱개나 소포장으로 분할하면서 떼어버리거나 농림수산부고시대로 재부착하지 않은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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