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불꽃 바닥 톱밥에 옮겨붙어/공사업체 대표 등 입건 3일 상오11시11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6동 734의5 동방레포츠빌딩 지하1층 워싱톤카바레(주인 정차성·48)에서 내부수리공사중 불이나 이원철씨(37·목수)등 인부 7명이 숨지고 이지희씨(66·목수)등 5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불은 카바레내부 4백6평가운데 1백50여평을 태워 8백50여만원의 재산피해(경찰추산)를 낸뒤 2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은 무대옆 천장조명공사 용접작업중 불꽃이 바닥광택작업을 위해 깔아놓은 기름톱밥에 옮겨붙어 일어났다.
당시 이곳에는 30여명의 인부들이 있었는데 불이 순식간에 벽과 천장의 장식재를 태우며 유독성가스를 내뿜은데다 소화기 2대가 모두 작동하지 않고 2개의 출입구중 안쪽비상구 셔터가 내려져 있어 인명피해가 컸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하기 30분전쯤에도 용접도중 불이나 발로 비벼껐었다는 현장 인부들의 말에 따라 공사업체인 인터라인대표 조헌길씨(48)등 2명을 중실화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불이난 워싱톤카바레는 디스코클럽으로 운영되다 카바레로 바꿔 영업하기위해 지난달 3일부터 내부수리를 해왔는데 17일 개업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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