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일화특파원】 미국무부는 1일 1994년도 세계인권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을 최악의 인권탄압국가의 하나로 지목했다. 미국무부가 해마다 발표하는 이 보고서는 1993년의 경우 북한을 최악의 인권탄압국으로 규정한바 있는데 금년 보고서에서도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으나 북한의 인권탄압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인권침해현상의 가장 두드러진 요인으로 소련 붕괴에 따른 인종분쟁, 또는 지역분쟁을 꼽고 보스니아의 인권유린사태를 그 한 예로 제시했다. 한편 93년중 인권이 가장 신장된 나라로는 캄보디아가, 가장 악화된 나라로는 아이티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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