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총·초단파등 종류다양/폭도·테러리스트 진압 활용도 미국방부는 공상영화에서 나오는 레이저총등 사람을 직접 죽이지 않고 기절시키는등의 방법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최첨단 「비살상용 무기」개발에 착수했다고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근호가 보도했다. 비살상용무기는 콩주머니, 풍선, 비눗방울, 진드기거품, 물방울등과 같이 단순한것이지만 고도의 첨단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일반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고 폭도나 테러리스트를 진압하는데 사용된다.
뉴스위크지(2월7일자)에 의하면 존 도이치미국방차관은 이미 이같은 비살상용 무기개발을 위해 국방부내에 실무반을 구성,개발의 타당성조사를 지시했다.
이에따라 국방부 전술체계를 담당해온 프랭크 켄덜이 비살해용 무기개발 실무반장을 맡고 빠르면 내년부터 정부 예산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들이 겨냥하고 있는 신무기의 대표주자는 우주공상영화에나 나옴직한 레이저총. 이 총은 21세기, 빠르면 금세기 내에 전쟁양태마저 혁신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일단 기절시키는 기능과 인명을 살상하는 기능 두가지 종류로 개발될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자를 이용한 충격파, 견딜수 없이 엄청난 소음을 발생하는 방울, 모든 전기·전자체제를 무력화시켜 사회를 마비시킬 초단파 및 컴퓨터 바이러스등도 신무기대열에 포함된다.
국방부가 맨먼저 실용화를 시도할 무기는 「콩주머니」이다. 콩으로 된 탄환을 계속 토해내는 폭도진압용 총으로 고무탄환 보다 안전하지만 사람들을 쓰러지게 할만큼 위력을 발휘할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탱크·트럭등의 진입을 가로막는 금속장막, 사람들을 옭아맬 필라멘트그물, 그리고 길을 미끄럽게 하거나 찐득하게 만들어 사람들이 움직일수 없도록 만드는 화학무기등도 신무기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가장 기묘한 무기는 뉴 멕시코주의 비밀시설인 샌디나 국립연구소에서 이미 개발한것으로 알려진 두개의 거품 무기다.
이중 하나는 대기에 노출되면 굳어지면서 접착제처럼 변하는 거품무기이고 다른하나는 매우 뻑뻑한 비눗방울을 한없이 발사하는 무기로 일단 이 비눗방울밑에 들어가게 되면 숨은 쉴수 있지만 누구도 보고, 듣고, 움직일수 없게 된다는것.【뉴욕=김수종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