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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바다」 막올려/연극협/창작극개발 첫결실/8일부터 문예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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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바다」 막올려/연극협/창작극개발 첫결실/8일부터 문예회관

입력
1994.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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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연극협회는 강용준작 심재찬연출의 「폭풍의 바다」를 8일부터 14일까지(하오4시 7시)문예회관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폭풍의 바다」는 한국연극협회가 문예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지역작가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한 창작극개발프로그램의 첫작품으로 작가 강용준씨는 현재 제주도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작품은 격동기의 현대사속에서 자기의식을 잃은채 살아온 한여인이 인간으로서의 의지와 삶을 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 경자는 평생을 바다와 함께 산 해녀다. 4·3사태의 와중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고 어쩔수 없는 결혼을 하게 되지만 목적을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는 남편 순탁과 영혼의 결합이 없는 생활을 하게 된다.

 성우이자 연극배우인 유영환을 비롯, 이용녀 김종칠등이 출연한다. 744―8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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