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치료… 완치율 높아질 전망 사망률이 극히 높은 식도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복합진료팀이 국내 처음으로 구성됐다.
아산재단 서울중앙병원은 최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치료방사선과 흉부외과 진단방사선과등 5개 임상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식도암 진료팀(팀장 소화기내과 민영일박사)을 편성, 진료를 시작했다.
이 진료팀은 약물 방사선요법등으로 암세포를 미리 최소화한후 절제수술로 암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복합적인 방법을 사용, 식도암 근본치료에 나설 계획이다.
식도암은 진단후 1년이상 생존율이 낮은 악성종양의 하나로 국내에는 위암 간암등 다른 종양에 비해 환자수가 적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기관이 거의 없었다. 이같은 이유로 지금까지는 수술 방사선 약물치료등 여러치료법중 하나만을 사용하는 단일요법만을 시행해왔다.
우리나라보다 식도암 발병률이 높은 선진국의 경우 이미 7∼8년전부터 이같은 복합진료팀을 구성, 치료를 시도해왔다.
민박사는 『특정 질환 치료를 위해 관련 임상과 의사들이 협진팀을 구성하면 환자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약물 방사선 절제수술등 3가지중 한가지방법만을 사용할 경우 완치율이 50%이하로 떨어지는데 비해 3가지를 동시에 이용하면 80%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5명의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치료결과 5명 모두 치료후 암세포가 전혀 발견되지 않아 조직학적으로 1백%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민박사는 또 『이번 시험치료는 식도암세포가 보통 50%정도밖에 제거되지 않는 선진국보다 오히려 좋은 결과를 보여 복합진료가 식도암 치료방법으로 자리잡게 될것』이라고 말했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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