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딸 택일임신 성공률 70∼80%선 최근 홍콩에서 정자분리와 인공수정으로 아들, 딸을 골라 임신케해주는 성별선택 클리닉이 성업중이다.
이 클리닉은 아들임신 성공률은 75∼80%, 딸임신 성공률은 70%라고 밝히고 있으며 상담과 초기단계의 처치비로 건당 미화 2천달러를 받고 있다.
작년 11월 문을 연 이 클리닉에는 지금까지 6백건이 넘는 문의가 쇄도, 현재 48쌍의 부부가 상담을 진행중이라고 상담역을 맡고있는 조지 로스 박사가 밝혔다.
로스 박사는 이외에도 지난해 1월 런던클리닉을 개설한 바 있다.
런던클리닉에는 지금까지 3천건의 문의가 들어왔으며 이중 1백50쌍의 부부가 시술중이다. 20명은 이미 임신을 했으며 이중 2명은 원하는 성별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로스 박사에 의하면 유럽의 부부들은 약60%가 딸을 원하고 있으나 아시아계 부부는 아들을 원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홍콩에서는 딸이 천대를 받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가문을 이을 수 있는 아들을 원하고 있다. 홍콩의 출산비율은 딸 1백명당 아들 1백8명이다. 그러나 중국은 딸 1백명당 아들 1백14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아들·딸 구분없이 한 가정 한 자녀로 제한하고 있는 중국정부의 인구억제정책으로 임신중 여아임이 판명되면 임신중절을 하거나 태어난 여아를 죽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로스박사는 자신의 클리닉이 엄격한 윤리규정을 정해놓고 이에 동의하는 부부만을 시술해준다고 말했다. 그 윤리규정은 ▲결혼한 부부여야 할 것. ▲최소한 자녀가 한명 있고 그 자녀와 반대성별의 자녀를 원하는 경우. ▲시술에 따라 임신한 아기가 원하는 성별이건 아니건 임신중절을 하지않겠다고 서약해야 한다는 것이다.【홍콩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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