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동화 은행장 사퇴/장여인 관련

◎삼보신금 사장　면직…　업무　일부정지/임원원명도　자퇴··명　문책경고　은행감독원은　26일　김영석서울신탁은행장과　선우윤동화은행장을　자진사퇴시키고　두　은행에　대해　문책적　기관경고를　내리는등　장령자씨　거액어음부도사건과　관련된　금융기관　징계조치를　발표했다.　또　정태광삼보상호신용금고　사장은　면직시키는　한편　삼보금고에　대해서　신규신용부금업무　3개월간　정지와　경영지도인　파견조치를　내리도록　재무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관련기사　3·8·31면>

　감독원은　실명제　위반에　대한　징계기준을　강화,　일벌백계주의로　강력처벌하고　일정금액이　넘는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업무를　일정기간　정지시키는등　실명제　정착대책을　별도로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허한도은행감독원　부원장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김·선우행장을　비롯,　서울신탁은행의　한기선압구정동지점　담당상무와　조남직수신담당상무,　동화은행의　이재천수신담당상무등　5명이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함에　따라　이들은　징계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허부원장은　김·선우행장등이　이날　하오　6시를　전후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감독원은　신탁은행의　김롱요·장만화전무　이동대감사,　동화은행의　송한청전무와　림창무감사에게는　임원　문책경고조치를　내리기로　했는데　문책경고를　받은　임원은　은행장　선임자격이　박탈되고　승진·연임에도　제약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