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는 26일 물가안정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올 상반기에 표준건축비를 인상하지 않기로 자율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에 민영아파트분양가는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될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표준건축비 인상이 분양가를 높여 기존 주택가격의 상승등 부동산투기를 다시 불붙일 우려가 크다고 판단, 올 상반기에는 표준건축비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의로 올 상반기에 건축비가 동결되는 주택은 현재 원가연동제의 적용을 받는 ▲민간업자가 건설하는 20가구이상의 아파트등 공동주택 ▲재개발·재건축 주택중 일반 분양분 ▲상업지역내 주상복합건물 가운데 주거용이 50%미만인 경우 1백가구이상인 공동주택등이다.
표준건축비가 동결되면 아파트분양가를 구성하는 건축비와 택지비 가운데 택지비용은 최근 수년째 토지가격 하락추세에 따라 인상요인이 없으므로 민영아파트 분양가격이 사실상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건설업계는 최근 인건비와 자재가격 상승을 들어 표준건축비를 지난해보다 평균 5∼7%씩 인상해주도록 건설부와 경제기획원에 요청했는데 곧 이를 공식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90년이후 해마다 평균 5.2∼15.3%씩 표준건축비를 인상, 연례행사처럼 분양가를 올려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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