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장공모를 마감한 대웅제약에 각계 인사 1백20명이 「사장님」에 지원했다.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수준의 경쟁률이다. 대웅제약은 26일 지원자들은 대기업부회장과 사장 대학교수 퇴역군장성 현직언론인등 총1백20명으로 「의외의 인물」도 있었지만 대부분 쟁쟁한 경력을 소유한 인사들이라고 밝혔다.
출신별로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하는 「사장님」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임원 32명, 금융계와 학계 각각 7명의 순이었다. 이중 금융계 인사의 경우 현직 금융기관 전무·상무와 창업투자회사사장도 있었다.
대웅제약관계자는 『대기업출신은 이름만 들어도 금방 알 수 있는 분들이 상당수며 학계는 모두 현직 대학교수』라며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불가피하게 「탈락」해야 하는데다 지원자들의 요청도 있어 이름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달말까지 서류심사를 통해 13명을 골라낸뒤 2월초부터 윤영환회장의 단독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우루사」로 유명한 대웅제약은 현직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이달초 『사장님을 모십니다』라는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해 화제가 됐었다. 【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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