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자 확인작업 강화/「미회수」중 13장은 삼보서 보관/유통어음은 모두 부도 불가피 장령자씨 거액어음부도사건과 관련, 10개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특별검사를 벌이고 있는 은행감독원은 24일 유평상사와 대명산업 포스시스템 이벤트꼬레등 4개업체의 미회수어음 1백54장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1백41장의 행방에 따라 사고금액이 더욱 늘어날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집중조사를 진행중이다.
감독원 최종관검사6국장은 『미회수어음의 상당수가 상호신용금고에 할인 또는 견질용으로 보관돼있을것으로 예상했으나 특검결과 현재까지 삼보상호신용금고에서 13장만이 발견됐다』며 『미회수어음·수표중 아직 행방이 밝혀지지 않은 1백41장에 대해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원은 이를위해 4개 부도기업의 거래업체등을 통해 1백41장의 어음과 수표의 소지자를 확인할것을 특검대상 금융기관들에 지시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지금까지 당좌개설은행에 교환이 돌아오지않은 미회수당좌수표와 어음은 유평상사 14장을 비롯, ▲대명산업 18장 ▲이벤트꼬레와 김주승씨 32장 ▲포스시스템 90장등 총 1백54장으로 이중 유평상사발행 약속어음 5장(68억5천만원)과 포스시스템의 당좌수표8장(30억6천5백만원)은 삼보상호신용금고에 견질용으로 보관돼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원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1백41장의 미회수어음은 대체로 ▲사채업자에게 할인됐거나 ▲물품대금용으로 업체들이 보관하고 있거나 ▲장씨가 개인채무자에게 견질용으로 제공했을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부는 특검을 피하기위해 상호신용금고등 금융기관간부들이 변칙대출에 대한 견질용으로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감독원은 추정하고 있다.
감독원의 한관계자는 『미회수어음과 수표가 모두 장씨에 의해 발행됐다고 볼수는 없지만 장씨가 구속된이상 유통중인 어음들은 부도가 불가피해 이번 사건으로 인한 총부도금액은 현재까지 밝혀진 2백48억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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