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장애인 이태곤씨가 3년동안 취재한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한데모은 「사람사는 이야기」가 함께걸음사출판에서 나왔다. 이책은 정상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출간된것으로 시각· 지체장애, 뇌성마비, 정신지체등 각종 장애자 17명의 일상생활이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좌절하지 않고 살면 언젠가는 희망이 보인다는 신념으로 시계수리공,수세미장사등을 하며 살아가는 가난한 지체장애인 심의섭씨를 통해 장애인의 재활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수있다. 살게되면 사는 거고 죽게되면 죽는 것일뿐 걱정은 하지않는다는 시인 장애인 이종형씨가 문학을 통해서 거듭태어나는 슬픈 삶을 볼수있다.
말단비대증이라는 희귀한 장애를 가지면서도 자녀를 떳떳하게 키워나가는 박정복주부, 몸무게 20㎏의 작은 장애인의 몸으로 정상인과 결혼해 아들을 출산해 행복하게 사는 모순애씨,서로의 장애를 이해하며 사랑하는 예상덕 이순영장애인부부등의 삶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밖에 지체장애인이면서도 유능한 피아노교사를 하는 전귀복씨, 앞을 전혀 보지 못하면서 역술로 생활하는 공병갑씨의 삶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양식이 될만하다.
독자들은 이책에서 만나게 되는 장애인들의 참모습을 만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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