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권전국회의장의 영결식이 22일 상오10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사회장으로 거행됐다. 40여분동안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장례위원장인 김종필민자당대표와 이만섭국회의장 이회창국무총리 김재순 채문식전국회의장 민복기전대법원장 강영훈 노재봉 정원식 황인성전국무총리 정재석경제부총리등 정부각료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 민자당 당3역을 비롯해 국회의원40여명등이 참석했다. 야권에서는 이민우전신민당총재 고흥문전국회부의장등의 모습이 보였다. 김민자대표는 영결사에서『선생이 남기신 훌륭한 발자취는 누가 뭐라고 말하든 언제까지나 살아서 빛날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장과 이총리는 각각 조사를 통해『철저한 공인정신과 경륜, 능숙한 화술을 접할 길이 없어 원통하다』 『고인은 화합과 인내로 이 나라를 지키고 이끌어 오셨다』고 애도했다.
『정치를 지켜보는 국민의 눈은 냉철하고 준열하다. 여야는 이성과 중용으로 매사를 조정해 나가야한다』는 고인의 78년 제1백회 정기국회개회사가 육성녹음으로 흘러나오자 영결식장은 더욱 숙연해졌다.
이어 상오 11시40분부터 50여분동안 국립묘지에서 거행된 안장식에서는 각계 인사 2백여명이 고인의 귀천을 슬퍼했다. 차분함을 잃지 않으려 애썼던 미망인 박혜수씨등 유가족들은 하관후 헌토를 하면서 끝내 오열을 터뜨렸다.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전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는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육군대장 국회의장 정일권의 묘」. 지난 18일 하와이에서 영면한후 동작동국립묘지 장군묘역의 한평남짓한 땅에 세워진 묘비가 고 정전의장의 일생을 나타내고 있었다.【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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