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북측본부 백인준의장은 20일 우리측 이영덕부총리와 고 문익환목사 장례대책위원회 앞으로 각각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22일 범민련 북측본부의장을 단장으로 한 조의방문단 5명이 문목사 장례식에 참석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20일 김형기통일원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발표, 『범민련은 이미 우리 대법원 확정판결에 의해 국내법상 이적단체로 규정돼 있어 이들의 우리측 지역 방문은 법적으로 허용할 수 없다』면서 『핵문제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시점에서 북측의 제의가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