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해」 선포식/어제 세종문화회관서

　「94　국악의　해」선포식이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　황병기국악의　해　조직위원장등　각계인사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하오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회를　맡은　국악인　김성녀씨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이문체부장관의　국악의　해　선포,　이성림국악의　해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의　대통령　축하메시지　낭독,　황조직위원장의　「국민에게　드리는　글」발표,　국악인　안숙선씨등　10명의　축창　순으로　진행됐다.선포식에는　김숙희교육부장관,　황영하총무처장관,　이원종서울시장,　김덕안기부장등이　참석했다.

　김영삼대통령은　축하메시지에서『우리것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국제화는　결코　세계인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없고　경쟁력을　가질　수도　없다』고　전제하고　『국악의　해를　맞아　국악의　대중화와　창조적　발전을　이루어　우리　민족의　얼　속에　깊이　배어있는　향기로운　예술혼을　되찾고　전통　속에　침묵하는　국악이　아니라　세계와　하나가　되는　자랑스런　국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영삼대통령내외는　이날　선포식후의　축하공연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