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여야 의원들 “세심했던 선배” 회고 정일권전국회의장의 빈소에는 20일에도 고인을 추모하는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조문객중에는 전직3부요인 민자당의원 전현직군장성등 여권인사는 물론 야당원로 민주당의원 언론계인사들의 모습도 보였다.
장례집행위원인 신경식의원은 『정파와 분야를 불문하고 많은 정객들이 조문하는 것을 보니 고인의 덕이 넉넉했음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도 홍성철전통일원장관 박정수 노인환 신경식의원 안응모전내무·김성은전국방장관등 장례집행위원들이 일찌감치 나와 조문객들을 맞았다.
이만섭국회의장은 상오에 빈소를 찾아 『고인은 국회의장으로서 중용지덕을 지킨 분』이라고 추모했고 박준규·정래혁전국회의장, 신현확·남덕우·강영훈·이현재 ·정원식·현승종전총리, 윤길중·민관식전국회부의장, 이민우 고흥문 송원영씨등 야당원로들도 빈소에 들러 추모를 했다. 특히 이의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오다 박전의장과 조우했으나 두 전현직의장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악수만 나누었을뿐 별다른 인사를 주고받지 않아 한때 어색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기택민주당대표도 이날저녁 빈소를 찾아 『비록 당은 달랐지만 고인은 후배정치인들을 세심하게 보살펴주었던 선배였다』고 회고했다. 김덕안기부장 이민섭문체부·황영하총무처장관 김도현문체부차관등 현직 장차관들의 조문도 있었고 이한빈전부총리 이홍구전통일원장관 김정렴전청와대비서실장, 민자당의 이한동총무 박준병 정석모 정순덕 박재홍 최병렬 정시채 이환의 이긍규의원, 민주당의 김원기 정대철 한광옥 박실 장석화 채영석 박지원의원, 새한국당의 이종찬의원등도 빈소를 찾았다. 전직 각료로는 김용식·이상옥전외무, 서종철·노재현전국방, 조상호전체육장관등이 와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군에서도 이양호합참의장 김동진육군참모총장등 수많은 장성들이 조문대열에 참여했다. 언론계에서도 장재국한국일보회장등 많은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했으며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등 기업인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또 고인과 특별한 관계였던 박정희전대통령의 큰딸 박근혜씨, 이태영여사,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등도 빈소를 찾았다.【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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