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한기봉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9일 북한과의 핵 실무접촉에서 사실상의 최종입장을 전달, 신고된 7개 시설에 대한 전면사찰을 수락하지 않을 경우 사찰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한스 마이어IAEA 대변인은 이날 북한과 IAEA간의 접촉이 끝난후 『IAEA는 의미있는 사찰에 필요한 안전조치에 대한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한 사찰단을 북한에 파견하지 않을것』이라고 IAEA의 입장을 설명했다.
마이어대변인은 이날 접촉에서 진전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은채 『사찰의 기술적 세부사항에 관한 IAEA의 충분한 설명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의 실무접촉을 포함, 지난 7일부터 IAEA와의 4차례 협상에서 7개신고시설중 녕변의 5메가와트급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재처리시설)에 대해서는 이미 설치된 사찰장비의 교체나 보수·정비활동에 국한하는 제한적 사찰을 주장해왔다.
IAEA와 북한간의 다음 접촉은 다음주초께 재개될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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