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대표단,어제 독립기념관 방문/“임정자료수집 등 적극협조” 약속『남경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영사관을 비롯, 항일 독립운동과 관련된 많은 사료가 있습니다. 앞으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드러나지 않은 역사의 부분을 밝히고 한중 양국간 유대도 넓히는 계기로 삼고 싶습니다』
18일 하오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중국 남경시대표단 단장 왕호양시인민정부 비서장(부시장급)은 최창규 관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사료발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왕비서장은 한국이 독립한 45년부터 48년까지 임시정부 요인 및 재중한인의 귀국수속을 돕기위한 영사관이 남경에 설치돼 있었으며 영사관건물은 물론 당시 사용하던 책·걸상 등이 현재까지도 그대로 보존돼 있다고 말했다. 남경시내 삼금포 복성 신촌 8소에 소재, 현재 개인주택으로 사용하는 2층 영사관건물은 시정부가 계속해 보수관리해 왔다는 것이다.
일제에 쫓긴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중경으로 이동하는 사이 2∼3개월간 머물렀던 남경은 한국독립운동사에 관한한 최대의 「보고」로 알려진 곳.
왕비서장은 『방대한 양의 항일투쟁사료가 제2역사당등에 소중히 보관돼있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부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정제우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접근을 못했던 남경의 사료를 연구하면 우리 독립운동사에 잃어버린 연결고리를 완전히 이어 사적체계정립이 가능할것이며 특히 영사관의 존재는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일행은 이날 기념관내 독립전쟁관, 임시정부관등을 돌아보며 사료정리 및 보존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관람소감을 밝혓다.
한편 왕비서장일행은 19일 강홍철대전시장을 예방, 자매결연을 위한 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 대전시는 다음달중 대표단을 남경에 파견, 자매결연을 공식적으로 체결할 계획이다.【대전=윤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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