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30대 목공 대낮 집단 살인극/세살다 쫓겨난 집 침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30대 목공 대낮 집단 살인극/세살다 쫓겨난 집 침입

입력
1994.01.20 00:00
0 0

◎일가 등 5명 흉기난자 19일 하오1시40분께 서울 강동구 길1동 402의13 신석균씨(40·자동차중개업)집에서 이 집에 세들어 살았던 조연씨(36·목공)가 신씨와 부인 김현숙씨(39), 장모림영애씨(68), 아들 승준군(3)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하고 인근 슈퍼마켓에 들어가 주인 신복련씨(46·여)를 또 찔러 숨지게 하는등 5명을 살해한 뒤 경찰에 붙잡혔다.

 조씨는 이날 2층 신씨집으로 올라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집을 나오던 신씨와 부인의 가슴등을 마구 찔러 살해한 뒤 거실에 있던 장모와 방안에서 잠자던 승준군을 살해했다. 조씨는 이어 인근 만물슈퍼마켓에 침입, 『강도야』하고 소리치는 신씨를 밖으로 끌어내 목을 찔러 숨지게 했다.

 행인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조씨는 부엌칼 과도등 흉기를 3개나 갖고와 범행한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씨가 지난해 5월부터 이달초까지 신씨집에 세들어 살면서 소란을 부리고 폭언을 퍼붓는 일이 잦아 집을 쫓겨났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앙심을 품고 범행한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조씨가 두차례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점으로 미루어 정신착란증등으로 인한 범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조씨는 경찰에서 『신씨가족들이 지난해 9월25일부터 10월6일까지 나를 은평구 응암동의 개인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는등 인간이하의 취급을 했다』며 『너무 억울해 각 기관에 진정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