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 한장으로 어느 식당이나 이용할 수있는 식권풀제(공동식권·한국일보 93년8월27일자)가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9월 여의도 지역을 중심으로 인우상사가 시작한 식권풀제는 시행 4개월만에 정기이용자가 2천명에 달하고 풀식권을 구입해 사원들에게 배포하는 회사도 미원유화, 한진투자증권등 20여개에 이르고 있다.
또한 구내에 식당이 없는 일부회사에선 자체 공동식권을 발행, 직원들이 직장근처의 식당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식권풀제는 식권풀에 가입한 식당이면 어느곳이나 공동식권으로 식권액수만큼의 식사를 할 수 있는 제도이다. 공동식권은 1천원과 3천원짜리 두 종류가 있으며 평화은행 여의도지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여의도백화점내에 있는 백상음식점주인 김유태씨는 『공동식권을 이용해 식사를 하는 직장인들이 하루 20명선에 이르고 점차 공동식권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식권풀제가 짧은 기간에 자리를 잡은것은 직장인들이 점심식사 경비를 절약할 수 있고 계획적인 용돈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보통 부서원들이 함께 식사를 할 때 선배나 상사가 식사비용을 지불해 경제적으로 부담을 안겨주었다. 공동식권을 이용하면서부터는 자기의 식사비용은 본인의 식권으로 지불하기 때문에 식사를 함께 하는 사람들 상호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또한 한달치 식권을 한꺼번에 구입하기 때문에 계획성있는 용돈관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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