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 17일 실시된 러시아 두마(하원)의 위원장 선거에서 공산주의자들과 야블로코연합의 개혁파들이 주요 위원회를 장악한 반면 극우 민족주의자들은 중요성이 적은 자리를 맡게됐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특히 외무위원장 선거서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자유민주당당수가 탈락, 그리고리 야블린스키가 주도하는 개혁파 정당인 야블로코의 블라디미르 루킨이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두마내 제2당인 자유민주당은 그의 측근 한명이 신설된 지정학문제위원장에 피선됐을 뿐 당초 노렸던 안보및 국방위윈장직도 놓쳤으며 이에따라 공산계와 친옐친 정당인 「러시아의 선택」이 이 두 위원회의 위원장직을 각각 차지했다.
두마의원들은 이날 선거에서 찬성 2백90, 반대 63, 기권 8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중요한 입법·안보·사회 및 종교위원장은 공산계에, 경제 및 외교위원장은 개혁파에 각각 할애했다. 지리노프스키의 자민당은 산업과 수송, 에너지, 공공분야 및 천연자원을 관장하는 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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