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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문업계 전자미디어 진출러시/신종매체 속속등장… 생존“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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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문업계 전자미디어 진출러시/신종매체 속속등장… 생존“위기감”

입력
1994.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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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해 기사공급 「전자신문」 주력 컴퓨터 통신이란 강력한 경쟁매체의 등장으로 위기에 처한 미국의 신문업계가 살아남기위한 방책으로 전자미디어에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의 신문산업은 그동안 가장 수지가 맞고 영향력도 큰 산업 가운데 하나였으나 컴퓨터에 의한 새로운 정보전달시스템이 확산되면서 경쟁적으로 전자미디어 진출을 꾀하고 있다.

 LA타임스지가 최근 퍼시픽 텔레시스사와 컴퓨터 쇼핑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나이트 리더사소유의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지도 TV뉴스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최고 권위의 워싱턴 포스트지도 오러클사와 제휴, 컴퓨터 기사서비스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각 신문사들이 착수하거나 확대하고 있는 사업은 종이 대신 퍼스컴 단말기를 통해 필요한 기사와 자료를 골라 볼 수 있는 이른바 「전자신문」이다. 고객은 신문의 기사나 자료를 공급해주는 컴퓨터통신회사와 계약하면 기존 전화선에 모뎀을 부착한 퍼스컴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받아볼수 있다. 일부 온라인 컴퓨터 서비스는 신문기사와는 별도로 최신 뉴스와 주식시장 움직임과 같은 금융정보를 별도로 제공해주고 있다.

 신문업계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은 광고 서비스다. 일례로 중고 자동차를 사려할 때 컴퓨터 온라인서비스를 이용해 모델과 제조연도만 입력하면 원하는 자동차를 금방 찾아낼 수 있다. 깨알같은 글씨의 신문광고를 뒤지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신문업계에서는 지금의 종이 신문이 사라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또 전자미디어가 얼마나 확대될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

 그러나 적어도 전자정보시대에 뒤져서는 안된다는 의식이 미국신문업계 경영진들을 너나없이 전자미디어 시장에 뛰어들게 만들고 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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