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동작 뼈에 이상… 심하면 탈골/충분한 준비운동·휴식 중요 새해들어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중 지나친 운동으로 뼈에 금이 가는 피로골절환자가 크게 늘고있다.
뼈가 계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을때 나타나는 피로골절은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할 경우 초기에는 근육통을 느끼다 뼈에 통증이 오고 심하면 탈골등 이상증세를 보이는 병을 말한다. 특히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동작을 하다 경직된 뼈에 상해를 입는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다.
국립의료원 조덕연박사(정형외과)는 『새해를 맞으면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하다 피로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피로골절이 발생하기 쉬운때는 운동을 시작한지 2주가 지난 다음』이라고 말했다. 2주정도면 운동을 할수있다는 자신감에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은 무리한 동작을 시도하기 때문으로 매년 이맘때가 되면 다른 계절에 비해 이러한 환자가 2배나 된다고 한다.
피로골절은 넘어지거나 부딪쳐서 생기는 골절과 달리 약한 충격이 계속돼 발생한다. 운동량이 갑자기 많아진 상태, 과도한 운동강도, 올바르지 못한 운동자세, 운동중에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때 주로 나타나기 쉽다.
피로골절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4째 발가락뼈와 정강이뼈(경골). 전체 피로골절 환자중 절반이상이 이들 뼈에 상해를 입는다. 많이 걷거나 달리기를 하면 체중의 4∼5배에 달하는 충격이 이 부분에 가해지기 때문이다. 시멘트나 아스팔트에서 조깅을 하면 흙위에서 뛸때보다 충격을 더 많이 받아 위험하다. 비만인 사람은 이같은 충격이 더욱 심해져 피로골절 발생률은 체중과 정비례한다고 볼수있다.
테니스 농구처럼 발목 회전동작이 많은 운동을 할때는 발목, 바깥쪽 복숭아뼈에 피로골절을 입기 쉽다. 최근 급증하고있는 골프인구중엔 허리를 자주 움직이면서 갈비뼈에 피로골절이 자주 나타난다.
임산부도 피로골절이 발생하기 쉬운 대상층이다. 체중이 늘면서 골반뼈에 체중이 실려 골반에 금이 가는것이다.
피로골절은 처음에는 가볍게 삔것같은 느낌과 함께 만지면 아프고 붓기도한다. 경우에 따라선 통증없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움직이지 않거나 가벼운 운동을 할때는 아무렇지 않다가 심하게 움직였을 때 통증이 있으면 피로골절을 의심해야한다. 약한 움직임으로도 계속 아프다면 금이 상당히 커져 피로골절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이때 무리한 운동을 계속하면 뼈가 완전히 엇갈려 석고고정이나 수술을 받아야한다.
피로골절은 자신도 모르게 찾아올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운동전 준비운동과 운동후 마무리운동을 10분이상 충분히 하고 운동강도는 일주일에 10%이상 늘리지않아야 한다. 운동중에는 또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져 뼈에 무리가 가지않도록 한다.
조박사는 『피로골절은 겉으로 뚜렷한 이상이 없고 X레이로도 잘 나타나지 않아 검진이 어려운 종목』이라며 『운동을 시작한지 1개월안에 갑자기 붓고 통증이 있으면 운동을 즉시 중단하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선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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