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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기초과학 발전 국민운동 나서/내달 17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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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기초과학 발전 국민운동 나서/내달 17일부터

입력
1994.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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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대상 수학 등 공개강좌 서울대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자연과학 공개강좌를 마련, 기초과학 발전을 위한 국민의식개혁운동을 추진한다.

 서울대가 자연과학대학백서 공개에 이어 국내 최초로 이같은 공개강좌를 마련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필수적인 국제경쟁력은 기초자연과학의  발전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서울대는 다음달 17일부터 대학생과 일반인, 전국 각 고등학교의 우수학생및 지도교사등을 초청, 수학 물리학 생물학등 기초자연과학의 주제별 강연과 과학연구의 현장견학등을 실시하는 제1회 자연과학 공개강좌를 열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21세기의 주역―자연과학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개강좌는 자연과학의 본질, 중요성및 전망등에 대한 강연과 토론을 통해 21세기 과학문명의 요체인 자연과학의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을 일반 국민에게 알리고 과학교육에 대한 국민적 지원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대는 지난 8일 공개한 자연대 백서(한국일보 1월9일자 1면·30면)가 우리 자연과학의 후진성을 깊이 반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보고, 기초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하기 위해 이 강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개강좌는「글자꼴 디자인과 수학」 「소립자로부터 우주까지」 「뇌의 화학」「유전공학의 현재와 미래」등 서울대 자연대교수들의 주제별강연,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국과학상 대상 수상자인 자연대 김진의·서정헌교수의 특별강연과 대담, 실험실·연구소 견학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자연과학대 이인규학장은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일반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뜻에서 이번 공개강좌를 준비했다』고 설명하고 『매년 이 행사를 계속 열고 이를 토대로 전국민적인 과학의식운동을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첫 공개강좌는 이틀간 열리며 참가자들은 서울대교수와 대학원생들의 집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상시 토론도 하게 된다.【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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