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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 수석합격 4명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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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 수석합격 4명의 얼굴

입력
1994.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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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신입생합격자명단을 발표한 연세대와 고려대의 수석합격자들은 과외보다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아온 노력파들로 한국일보대입가정학습문제등이 수험생활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입을 모았다.◎연대인문계 수석 최유경양/예·복습 철저… 실전능력 키워

 연세대 영문학과를 지원, 인문계 수석을 차지한 최유경양(18·대일외국어고졸)은 『재수를 하는 동안 제대로 된 문제집이 없어 수능시험준비가 가장 어려웠지만 예습·복습을 철저히 하고 한국일보 대입가정학습문제등 예상문제를 많이 접해 실전능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최양의 집안은 연세대가족. 아버지 최중언교수(50·연세대 신경외과)를 비롯해 어머니 이은영씨(화학과 67학번), 언니 유진양(21·의대 91학번)은 물론이고 작고한 외할아버지 이헌재박사도 동문으로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과장을 지냈다. 이모부 4명과 이모 2명까지 합해 최양은 가족중 11번째 연세 동문이 됐다.【현상엽기자】

◎연대자연계 수석 김청미양/“한국일보 가정학습 큰 도움돼”

 연세대 자연계 수석인 김청미양(19·은광여고졸·서울 서초구 서초4동 진흥아파트2동 507호)은『시험이 까다로워 수석합격은 상상도 못했다』며『수학과 화학과목에서 인내심을 갖고 문제를 푼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역시 연대 의예과를 지원했다 고배를 마신 김양은 수능시험 성적이 1백75.6점으로 비교적 저조했으나 개의치 않고 일찌감치 배점비율이 높은 대학별고사 준비에만 치중해왔다. 고교3년 내내 반장을 했을만큼 리더십도 갖춘 김양은『특히 한국일보의 대입가정학습문제를 풀면서 본고사에 대비한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인술을 펼치는 여성전문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고대인문계 수석 김봉준군/암기보다는 이해력 배양 역점

 고려대입시에서  법학과를 지원, 1천점만점에 9백29.4점을 얻어 인문계수석을 차지한 김봉준군(18·가야고졸·부산 부산진구 부전1동 142의 4)은 지난해 같은 학과를 지원했다 낙방했으나 1년만에 수석으로 한을 풀었다.

 『암기보다는 이해력중심의 공부로 대학별고사에 치중한게 주효했던 것같다』고 말한 김군은 『한국일보 대입가정학습을 매주 빠짐없이 풀어본게 대학별고사에 많은 도움을 준것같다』고 활짝 웃었다. 

 부산 서면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아버지 김휘남씨(50)와 어머니 김춘덕씨(45)의 2남중 장남인 김군은『법관보다는 대학에 남아 계속 법학공부에 정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이태규기자】

◎고대자연계 수석 고강지양/책많이 읽고 주관식위주 공부

 1천점만점에 9백33.9점을 따내  고려대 자연계 수석을 차지한  고강지양(18·전주여고3)은 국어는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수학은 주관식을 위주로 풀이과정에 중점을 두어 공부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합격은 예상했지만 수석까진 생각지 못했다는 고양은 국어시험에서 시간부담을 덜기 위해 요약, 논술을 먼저 푼것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중학교시절에는 3백여권의 책을 읽었지만 고등학교때는 시험에 얽매여 한달에 1권도 읽기 힘들었다며 대학에 들어가면 이미 작성해논 목록대로 책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고양은 의예과를 진학한 것은 정신과의사가 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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