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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시설·능력한계/전국7백96곳/원시기법… 유독물정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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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시설·능력한계/전국7백96곳/원시기법… 유독물정화 어려워

입력
1994.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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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마산=박상준·김종흥·목상균·이동렬기자】 국내 정수장의 수돗물정화체계는 오염된 물만큼이나 형편없다. 대부분의 정수장들이 이미 선진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낙후된 정수처리기법을 사용하고 있어 「맑은 물」공급과는 거리가 멀고 이번 낙동강 수질오염사고로 문제가 된 벤젠 톨루엔등 유독성물질은 아예 걸러낼 수 없는 형편이다.

 전국의 정수장은 모두 7백96개로 대부분 취수,침사,응집,여과,염소소독의 과정을 거치는 재래식 정수방법으로 정수한뒤 각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정수처리기법도 선진국에서 50년대에 사용하던 급속여과법을 이용,취수원수가 심하게 오염됐거나 급수량이 증가할 때는 충분한 정수효과를 얻을 수 없기때문에 완속여과법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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