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업자 정덕일씨(45)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2년에 추징금 6억원이 선고된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52)의 알선수재사건 항소심 1차공판이 17일 서울형사지법 항소2부(재판장 이흥복부장판사)심리로 열린다. 2심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측은 모두 「정치보복재판」논쟁및 박피고인의 「도덕성」논란으로 얼룩졌던 1심재판때와는 달리 공소사실을 둘러 싼 법률공방에 주력할것으로 보인다.
검찰측은 1심재판에 간여했던 서울지검 강력부 홍준표검사를 서울고검 검사직무대리로 임시발령해 2심소송 진행을 계속 맡게 할 예정이다. 변호인측은 심근경색증세를 보이는 박피고인의 보석허가를 재판부에 강력히 요청하는 한편 1심 판결에서 박피고인의 유죄인정에 결정적 증거가 됐던 홍성애씨(44·여·미국체류중)와 정씨 형제 진술의 증명력을 부인하는데 초점을 맞출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판부는 1심재판때의 법정소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양측에 신중한 법정태도를 당부하는 한편 법정정리를 늘리고 경찰에 1개중대의 경비병력파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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