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북 매몰광원/7명 생존확인/2명사망·1명구조

【정선=김진각기자】　속보=강원　정선군　사북읍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지하막장　매몰사고로　지하　7천9백80지점　막장에　갇혀　있던　채탄부　정인출씨(49)등　광원　7명이　사고발생　40시간　45분만인　17일　상오　3시께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모두　10명의　광원중　2명이　숨지고　8명이　구조됐다.

　구조반은　탄더미로　막힌　15　가량의　갱도를　뚫고　이들이　매립돼있던　지점에　도달했으며　이들에게　간이　영양식을　공급,　기력을　회복시킨뒤　1시간여만에　갱밖으로　후송해　사북광업소　동원보건원에　입원시켰다.

　이들은　모두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　기력이　떨어졌을뿐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사고당시　인근에서　지주보수와　갱도정비작업중　함께　고립됐던　선산부　전인구씨(46)는　사고발생　19시간　15분만인　16일　상오　5시30분께　극적으로　구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