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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점 정복 대원7명/악천후로 7일째 고립/건강상태는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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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점 정복 대원7명/악천후로 7일째 고립/건강상태는 양호

입력
1994.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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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타아레나스=손태규특파원】 한국남극점탐험대 7명이 극점정복후 악천후로 베이스캠프에 귀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10일 하오6시30분(한국시간 11일상오6시30분) 극점을 정복한 탐험대는 16일상오9시 현재(한국시간 16일 밤9시) 일주일째 극점에서 4백여㎞ 떨어진 남위 86도34분 서경88도46분 지점에서 비상대피중이다. 이곳에서 베이스캠프까지는 비행기로 4시간여 거리이다.

 탐험대는 16일 베이스캠프인 패트리어트 힐의 ANI사무선국과의 교신에서 『눈속을 깊이 파고 숙영을 하고 있으나 대원 모두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비상식량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탐험대는 극점도달 수시간뒤 전세기 트윈 오터편으로 귀환길에 나섰으나 극심한 폭풍설로 2시간여만에 비행기가 빙판에 비상착륙하는 바람에 발이 묶였다. 남극대륙의 날씨는 그동안 폭풍설에 이어 짙은 안개로 인해 시계0의 상태가 계속되어 천연빙판 활주로에서의 비행기 이·착륙이 전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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