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마다 무엇을 해 먹어야할지 걱정이 많은 주부들에게 친정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처럼 반가운 요리책 한권이 나왔다.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이대출판부간)은 평범한 주부로 30여년을 살아온 장선용씨가 미국에서 살고 있는 두 며느리를 위해 그동안 음식 만드는법을 꼼꼼히 적어 보냈던 편지글들을 묶은것. 그 흔한 컬러 음식사진이 한장도 없다. 여느 요리책이라면 요란한 컬러사진이 있어야할 자리를, 아무것도 할줄 모르던 신혼주부가 온갖 시행착오를 거치며 손맛을 가꿔오는 과정에서 체득한 살아 숨쉬는 요리비법들이 채워주고 있다.
책머리에는 「음식맛은 정성과 알맞은 간에 달려있다」는 필자 나름의 음식철학을 풀어놓은 전문에 이어 평소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좋은 파 마늘 깨소금등 기본양념, 초간장 불고기양념장 조림장등 양념장, 마요네즈 칵테일소스등 서양요리 소스 만드는 법과 장보는 요령등이 실려 있다.
본문에서는 국, 찌개, 조림과 볶음, 찜, 구이등 16개 항목으로 나눠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각장의 서두에 「고기기름 떼낸것은 버리지 말고 냉동시켰다가 이용하면 좋다」 「국과 찌개를 함께 상에 올려 음식을 남기는 일은 피해라」 등의 자상한 충고를 싣고 있다.
또 늘 먹는 음식외에도 비빔밥 스파게티등 별미요리와 사천식 매운새우볶음등 중국요리, 제사 설날 백일 생일등 특별한 행사때 먹는 음식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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