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대책영향 주가 19.63P급락 재무부는 14일 증시의 단기이상급등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각종 조치를 통해 과열양상을 진정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17일부터 증권사 대주제를 부활하는 한편 기관투자가들에게도 주식을 살 때 20%의 위탁증거금을 내도록 했다. 아울러 은행 증권 단자 보험 투신등 기관투자가에게도 주식매입을 자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재무부의 증권당국자는 이날 『증시의 단기과열은 급락과 마찬가지로 문제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수단들을 이용해 최대한 억제시키겠다』고 밝히고 『과열현상이 지속될 경우 기관투자가의 위탁증거금률을 20%에서 추가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은 후속조치로는 현재 18%인 신용융자비율의 추가하향조정, 증시공급물량의 추가확대등이 논의되고 있다.
대주제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매각한 후 일정기간후에 주식으로 되갚는 제도로 시장에서의 주식값이 떨어지면 투자자가 이익을 보고 오르면 손해를 보게 된다. 지난 90년5월 중단됐던 이 제도는 증권사별로 자기자본의 50%이내에서 개인당 2천만원어치까지 빌려줄 수 있다. 외국인투자자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종합주가지수가 증권당국의 증시안정화대책으로 급락했다. 그러나 거래는 활발해 하루주식거래대금이 1조5천여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주식시장은 오는 17일부터 대주제를 부활하고 기관투자가에 대한 위탁증거금을 징수하는것등을 골자로 한 증시안정화대책에 대한 우려감으로 종합주가지수가 8백79.03으로 전일보다 19.63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하오장에는 일부종목을 무조건 팔고보자는 투매현상도 발생했으며 전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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