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연합】 냉전당시 미정부 후원으로 실시된 인체실험으로 방사능에 노출됐다고 신고한 사람의 수가 약 4천명에 이른다고 미에너지부의 한 대변인이 11일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방사능실험관련 직통전화를 에너지부에 개설한 이래 총 1만2천건의 전화가 걸려왔으며 이중 4천명가량은 자신들이 방사능실험의 대상이 됐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헤이즐 올리어리 에너지부장관은 지난달 에너지부의 전신인 핵에너지위원회의 후원아래 냉전시대에 진행된 방사능실험의 피해자가 8백명에 달한다고 밝혔었다.
이같은 4천명설이 나오자 뉴멕시코주의 핵무기연구센터인 로스 알라모스국립연구소의 의사인 조지 뵐츠는 지난 50년대에 이곳에서 일했던 직원들과 그가족들은 자원해서 방사능실험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곳에서 연구원들의 건강상태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뵐츠는 이곳의 기록들을 조사한 결과 한 실험에서과학자를 포함한 약 50명의 직원들이 방사능물질인 트리튬, 요드등을 주사맞았으며 또다른 실험에서는 직원들의 친척인 10세미만의 어린이 6명과 10대 3명이 소량의 요드를 주입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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