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유혹하는 새하얀 산마을 정취 눈고장을 찾아 눈도 보고 산골마을의 겨울 정취를 맛보는 「눈길 드라이브」가 겨울나들이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눈의 고장 강원도 평창군은 한국의 굵직굵직한 산들이 가장 많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어느 산골과도 비교할수 없는 절경을 보여준다.
동으로는 1천2백급 태백의 영마루가 가로 막고 북으로는 1천5백급의 오대산과 계방산의 거봉들이 대세를 이룬다. 서남쪽으로 백덕산과 창태산 발왕산 박지산등이 둘러서 있어 1개 군내에 1천급 거봉이 15∼16개를 헤아린다.
이 사이를 뚫고 영동고속도로가 지난다. 눈고장 평창군의 경계는 영동고속도로 제1터널에서 시작해 대관령에서 끝맺는다. 눈경치의 진수도 1터널인 둔내터널을 나서면서 시작해 대관령 정상까지 이어지면서 진부와 횡계쯤에서는 절정을 이룬다.
나들이의 거점으로도 역시 편의시설이 고루 갖추어진 진부와 횡계 용평등 3곳을 들수 있다. 이 지역의 특징들을 잘 엮으면 불편없이 다녀올수 있다.
횡계마을은 세곳을 이어주는 중간지점에 위치하면서 대관령과는 5로 가깝게 이어지고 오가면서 오대산 월정사까지도 들러볼수 있어 좋다.
대관령 설화와 용평스키장의 겨울풍경, 오대산의 적설과 월정사의 겨울산사 등 어느 하나 놓치기 아까운 겨울풍광이다.
스키여행이 아닌 단순한 겨울 나들이라면 차라리 산간마을에 알맞은 잠자리를 구해놓고 설원의 겨울바람과 눈의 조화를 있는 그대로 감상하는 것도 별미다. 옷깃을 여미고 거리로 나서면 이곳의 별미인 오징어불고기가 입맛을 돋운다. 오징어를 툭툭 썰어서 양념에 쟁였다가 옥돌불판에 구어먹는데 맛이 독특하다.
일기가 급변하거나 진행이 늦어질 경우 무리하지 말고 진부쯤에서 내리면 서림호텔과 이에 맞먹는 서울장여관, 이름난 부일식당등이 맞아준다.
<여행메모> ◆횡계·대관령호텔(0374)33―3301∼6 G&B호텔(0374)33―4450∼2 납작식당(0374)32―5477 ◆진부·서림호텔(0374)33―4401 서울장여관(0374)32―9282∼3 부일식당(0374)32―7232 김완석【자동차칼럼니스트】 여행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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