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이익 1조5천억대/2년간 원금의 50%챙겨/같은기간 증시평균수익률 19% 지난 92년초 증시개방이후 지난해말까지 2년간 외국인 투자가들은 국내 증시에서 연평균 25%의 수익률(미실현이익 포함)을 기록하면서 모두 1조5천2백억원의 투자이익을 챙긴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재무부와 증권감독원등에 따르면 증시개방 첫해인 92년부터 지난해말까지의 외국인 주식투자자 수익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간 평균투자금액은 3조4백억원(38억달거,달러당8백원기준)이었으며 연평균 수익률은 25.0%, 2년간 총수익률은 50.0%에 달한것으로 나타났다. 2년동안 원금의 50%를 이익으로 챙긴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의 연간 투자이익은 7천6백억원(9억5천만달러)이고 2년간 총투자이익은 1조5천2백억원(19억달러)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특히 개방 첫해인 92년보다 93년에 2배이상의 수익률을 올린것으로 분석돼 93년에 연40%안팎의 고수익을 낸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중의 증시 평균수익률(종합주가지수기준)은 92년 11.1%, 93년 27.7%등으로 연평균 19.4%였다. 이중에서 기관투자가의 수익률은 연평균 28%에 달한것으로 나타나 일반 소액투자자들의 수익률은 평균(19.4%)에 미달하는 15%선에 그친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기간중의 국내 이자율이나 국제금융시장에서의 국제금리등을 감안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엄청난 고수익을 올린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외국인 투자가들의 수익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인 주식투자로 증시가 활성화돼 국내기업의 자금조달에 도움을 준 점을 생각하면 외국인이 고수익을 낸것을 무조건 국부유출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 주식투자 순유입액은 77억7천만달러이며 세계 44개국의 2천7백45명이 국내 증시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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