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신년회견에 체험 담기로 생활정치를 표방하고 나선 이기택민주당대표가 신년기자회견을 앞두고 현장체험을 위한 분주한 발걸음을 하고있다.
이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연신내 연서시장을 방문,물가를 피부로 체험한데 이어 10일 구로공단을 방문해 노사간의 어려운 점을 듣고는 곧바로 농촌지역인 충남 홍성으로 내려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이후의 농촌변화를 현장에서 살폈다. 이대표는 이날 홍성시내 한마음예식장에서 농민등 5백여명이 모인가운데 가진 토론회에서『민주당이 농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대표는 이어 11일에는 대덕연구단지를 찾아 인공위성 연구센터를 방문, 우리가 만든 인공위성「우리별」의 운영현황을 청취하는등 과학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대표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12일에 있을 신년 기자회견에 담는다.
이대표는 10일 구로공단에서 업계대표들과 만나 중소기업의 의견을 청취한후『지금은 과거 냉전시대보다 더 냉혹한 경제전쟁시대』라며『이제 과거와 같이 일방적인 근로자들의 희생정책으로는 성장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대표는 이어 조갑룡한국노총 구로지역의장등 노조대표 50여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노동법문제와 공단내 복지시설확충문제등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이대표는 이자리에서 이들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구로공단 방문을 마친 이대표는 곧바로 충남 홍성으로 내려가 농촌문제 토론회를 갖고 UR협상으로 인한 영농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농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은뒤 『UR의 현재 협상안은 국회에서 절대로 비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정부가 후속협상에서 농산물분야 이행계획서의 수정을 통한 재협상을 실시하라』고 정부측에 촉구했다. 이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홍성군 홍복면 상하리의 농민인 이인복씨집에 머물며 농민들과 좌담회를 밤늦도록 갖는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홍성=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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