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 빗발… 생수 등 불티【부산·대구·마산=김종흥·이상곤·이동렬기자】 낙동강 상수원의 오염원인규명이 미흡한 가운데 수돗물오염이 마산·창원에 이어 부산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10일 물금및 매리취수장 원수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암모니아성질소(NH3) 함유량이 1.36∼1.6PPM에 달했고 정수(수돗물)에서도 0.5∼0.53PPM의 암모니아성질소가 검출돼 허용기준치 0.5PPM을 초과했다.
또 경남 함안군 칠서취수장의 암모니아성질소 함유량도 1.3∼1.5PPM으로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있다.
덕산정수장 원수의 COD(화학적산소요구량)도 최고 5.2PPM으로 3급수 수질로 떨어졌고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은 최고 2.7PPM으로 나타나는등 낙동강수질이 최악으로 떨어졌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와 경남도는 정수를 위해 지금까지 증량 투입해 온 액체염소외에 이산화염소 1∼2PPM을 추가 투입하고 있으며 분말활성탄도 평소량의 3배정도를 더 넣는 한편 낙동강 상류의 안동댐과 합천댐의 방류량을 평소의 배인 초당 1백30톤씩 방류하고 있다.
약품과다 투입에 따라 10일부터 부산에서도 상수도사업본부와 일선구청에 『심한 소독냄새 때문에 수돗물을 마시지 못할 지경』이라는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있고 부산과 마산, 창원지역 약수터에는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생수사용 가정도 크게 늘고 있다.
부산 황령산의 4개 약수터는 9일 새벽부터 수백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칠서정수장 오염으로 지난 5일부터 수돗물을 거의 마시지 못하고 있는 마산 창원 시민들은 6일째 인근 약수터와 지하수를 찾아다니느라 지쳐 있다.
부산 마산 창원지역 주민들은 『심한 소독약 냄새때문에 설거지 조차 하기 힘들다』며 당국의 안일한 대처에 불만을 터트렸다.
한편 대구·창원지검은 10일 사고현장과 관련공무원 20여명을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찾지못했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