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품·농산물로 “UR극복” 농산물의 전면적인 개방시대를 맞아 우리 농업에 큰 충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무공은 9일 식혜와 죽, 김치 과일 선인장 닭고기등 전통식품과 농산물 수출분야에서 착실한 실적을 쌓고있는 6개 중견기업을 소개했다.
우루과이라운드(UR) 극복의 선구자격인 이들 업체는 ▲식혜와 죽을 수출하는 큐푸드사 ▲선인장으로 미국 일본시장을 공략중인 청풍무역 ▲김치수출 전문업체 정안농산 ▲협성농산(밤) ▲참다래유통사업단(키위) ▲하림(신선 닭고기)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공장주변의 농가로부터 원자재를 정기납품받아 소득증대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막연히 개방공포에 떠는 농민들에게 수출을 통한 UR정면대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것으로 평가된다.
경기 가평의 규푸드사는 지난 8개월동안 미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 홍콩등 5개국에 2백만달러어치의 식혜를 수출했다. 전통 방법으로 만든 식혜를 2년이상 장기 보관하는 제조기술을 개발, 특허출원했다. 지난해 10월하순께 프랑스 파리의 국제가공식품전에서 각국 바이어로부터 1백10달러어치수주를 받아 놓은 상태다.
선인장수출업체 청풍무역은 일본 선인장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89년부터 본격적인 세계시장공략에 나섰다. 해마다 1천여통의 편지를 바이어에게 보내는 시장개척 노력끝에 국제적 성가를 얻은 청풍은 지난해 미국 일본 독일등 세계 14개국에 1백15만달러어치(3백82만개)를 수출했다.
정안농산은 지난해 1천3백만달러어치의 김치와 깐밤 사과 배등을 일본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괌등지에 수출했고 대만과의 단교이후 사과 배의 수출길이 막히자 동남아국가로 시장을 돌려 기반을 넓히고 있다. 협성농산은 깐밤과 밤통조림 냉동딸기 복숭아 포도 냉동사과등을 수출하는 농산물 전문수출업체. 이 회사는 지난해 깐밤 3백만달러, 김치 7백만달러등 총 2천4백만달러어치의 농산물을 수출했고 올해 수출신장률을 30% 이상으로 잡고있다.
92년 일본과 네덜란드 독일등지에 키위 16만달러어치를 수출했던 참다래유통사업단은 내수우선정책으로 일시 중단한 수출을 올해부터 본격 재개할 계획이다. 하림은 최근 일본으로부터 신선한 닭고기 30톤을 주문받았다. 전북익산에 하루 24만마리의 닭가공설비를 갖춘 하림은 까다롭기로 이름난 일본시장 개척을 계기로 매년 2천5백만달러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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