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수유부족 묽은분유/소아변비 부른다/설탕탄 오렌지즙 먹이면 효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수유부족 묽은분유/소아변비 부른다/설탕탄 오렌지즙 먹이면 효과

입력
1994.01.10 00:00
0 0

◎증세 갑자기 나타나면 갑상선 이상일수도 어린이들도 변비에 걸린다. 모유대신 조제분유나 우유를 먹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어른들만의 병으로 알려진 변비가 어린이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날씨가 쌀쌀한 요즘 소아 변비는 더욱 자주 나타난다. 추운 날씨로 혈관이 수축되고 어린이들이 변을 보기 싫어하기때문이다.

 중앙대의대 심태섭교수(소아과)는 『옛날 어린이에겐 생각지도 못했던 변비가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좋아짐에 따라 소아 현대병의 하나로 꼽히고있다』며 『소아변비는 한번 걸리면 재발하기 쉽고 습관화돼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발전, 어른이 돼서도 계속 변비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소아변비의 가장 큰 원인은 어른과 마찬가지로 그릇된 식습관이다. 아기는 우유량이 부족하거나 편식을 하면 변비가 쉽게온다. 영아기의 변비는 90%이상이 섭취량 부족에 기인한다. 젖이 모자라면 대변이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분유영양아는 특히 분유가 너무 묽을 때 단단한 대변을 본다. 대변이 단단하면 우유를 조금 진하게 타준다. 조제분유는 모유와 달리 체지방등이 부족하고 체내 흡수율이 떨어져 변비를 일으키기 쉽다. 변비로 소아과를 찾는 어린이 환자중 70∼80%가 분유영양아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있다. 

 모유를 먹일때는 모유수유후 바로 우유를 줘 잘 먹으면 젖이 부족한것이다. 이때는 과즙으로 보충한다. 

 이유식을 시작한 어린이의 변비는 이유식이 너무 부드럽거나 불균형된 음식에 따른것이다. 너무 부드러운 이유식은 장에 찌꺼기가 고이지 않아 대변으로 걸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는 채소나 고구마처럼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먹이도록한다. 오렌지즙을 묽게 만들어 설탕을 조금 타먹이면 대변을 묽게하는 효과가 있다. 

 소아변비는 또 고칼로리, 고단백 식품만을 섭취하는 어린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심교수는 『성장기의 영양을 고려한답시고 고급음식만 가려주는 아이에게 변비가 잘 나타난다』며 『어린이도 야채 과일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함께 먹여 장운동이 활발하도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비 예방식품으로는 호박 시금치 당근 버섯 고구마 감자 팽이버섯등이 있다.

 어린이는 대변시 통증으로 대변을 회피하게 돼 변비가 악순환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가 변비이면서 배가 부르고 괴로워할때는 면봉이나 종이를 말아 항문을 자극해줘 대변을 쉽게 보도록 도와주는 관장을 해야한다. 관장방법은 종이를 가늘게 말아 항문에서 1cm정도 안쪽으로 집어넣어 자극을 준다. 동시에 배를 마사지해주면 좋다. 관장은 그러나 자주 하면 습관성이 되므로 가능한한 삼가고 식습관을 바꾸는 원인치료를 해야한다. 아기가 갑자기 변비증세를 보이면서 얼굴이 붓고 거칠거칠해지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일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선년규기자】

◇소아변비의 조치

아기의 상태 조 치

◆3일정도 대변을 보지않았는데도 배가 젖이 부족하거나 편식이므

그다지 부르지 않고 기분좋게 잘논다. 로 대책을 세운다.

◆배가 빵빵하고 우유도 안먹으면서 보챈 급성변비이므로 관장을 해

다. 안색은 좋으며 토하지는 않는다. 준다.

◆대변을 눌때 아파하며 운다. 둥글둥 식습관을 바꾼다.

글한 대변을 누며 피가 묻어있다.

◆3일이상 대변을 보지않고 관장을 하 선천적인 결함이 있을수

면 진흙같은 대변이 나온다. 있다.

◆갑자기 3일이상 대변을 보지 못하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된

기운이 없으며 피부가 거칠어진다. 다.

◆회백색의 단단한 대변을 보며 황담이 담도폐쇄, 감염등이 의심

섞여있다. 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