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의미는 없어” 김영삼대통령은 10일 낮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세 전직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국정운영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김대통령은 지난 3일과 4일 이원종정무수석을 전직 대통령들 자택에 보내 오찬 초청의사를 전했으며 전직 대통령들은 이에 쾌히 응낙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8일 발표했다.
주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취임후 처음 맞는 신년을 기해 세 전직 대통령을 만나는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오찬은 배석자 없이 김대통령과 세 전직 대통령만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직대통령이 이처럼 청와대에서 모두 함께 회동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과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과거정부와의 화해등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밝혔으나 김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을 초청한것은 과거정부와의 관계설정문제에 대한 새 시각을 나타낸것으로 보여 회동결과가 주목된다.또 지난 88년 2월 전전대통령 퇴임이후 줄곧 갈등관계를 빚어온 전·노 두 전대통령이 자리를 함께 하게 돼 5·6공 갈등해소의 실마리가 풀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 회동을 계기로 같은 자리를 계속 마련하는 한편 국가원로들과의 대화폭을 넓혀 가는등 정치·사회적 갈등요소 해소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역량 결집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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