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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향기롭게 삽시다"/불교계 의식개혁·환경보전 시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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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향기롭게 삽시다"/불교계 의식개혁·환경보전 시민운동

입력
199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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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과제·환경7계 제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지켜나가기 위한 범불교적인 시민운동이 새해를 맞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본부(회주 법정)와 불교방송국이 공동 주관하고 불교신문사, 법보신문사, 대한불교신문사, 불일회보사의 후원으로 펼쳐지고 있는 이 운동은 「맑고 향기롭게」라는 스티커배포를 시작으로 각 사찰과 신도단위로 확산시켜 우리 사회의 의식개혁과 환경보전을 목표로 하는 범불교차원의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본부는 ▲심성을 맑고 향기롭게 ▲환경을 맑고 향기롭게 ▲이웃을 맑고 향기롭게 ▲사회를 맑고 향기롭게등 4대과제와 함께 이 운동의 가장 구체적 실천과제가 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덜 버리자 ▲남이 버린 것도 치우자 ▲덜 타고 더 걷자 ▲유행을 따르지 말자 ▲고기를 덜 먹자 ▲우리 것을 먹자 ▲오염자에게 협력하지 말자는 「환경7계」를 제안했다. 

 이 운동의 주창자인 법정스님은 『그동안의 의식개혁운동은 정부나 몇 몇 이익단체들에 의해서만 주도돼왔다. 이제 시민차원에서 의식개혁운동이 주도되어야 한다』며 『연꽃은 진흙속에 있으면서도 진흙탕에 물들지 않고 둘레를 맑고 향기롭게 비춘다. 메마른 우리들의 가슴과 삭막한 이웃과 이웃사이, 거친 세상에 오염된 환경에 불교계가 앞장서서 「맑고 향기로운 마음의 연꽃」을 피우자』고 말했다.

 스티커배포는 서울 종로구 사간동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본부(738―2459)와 불교방송국(705―5305) 조계사서점(738―9466)등 불교관련 전문서점에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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