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 15일전후 특사교환 접촉제의 예상/「팀」중단발표와 병행검토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간 실무대표 접촉이 이달 하순께 재개, 이를 기점으로 경색국면의 남북관계가 대화국면으로 전환될것으로 보인다.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은 다음주말인 15일을 전후해 우리측에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대표접촉의 재개를 제의해올 가능성이 높으며 우리측은 이를 수용,이달 하순께부터 남북간 실무대표 접촉에 착수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것으로 7일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남북대화가 재개되는것과 병행, 이달 말께 94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를 발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2월중 3단계 미·북 고위급회담이 개최돼 북한 핵문제해결을 위한 조치들이 마무리될 경우 남북특사의 임무에 대해 북측의 주장을 폭넓게 수용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내주중 미·북 접촉에서 북한이 남북대화 재개를 선제의한다는 방침을 정한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미·북 3단계회담을 앞둔 최종협상이 될 이번 접촉에서 남북특사교환의 실현이 명시적으로 확정될 경우 남북실무접촉 재개에 즈음해 94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이달말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 사찰실시와 함께 남북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는것이 한·미간의 합의사항』이라면서 『이번 실무대표 접촉에서는 특사교환을 위한 절차만이 논의될것으로 보이며 한두차례 회담후 합의서를 작성, 빠르면 김정일의 52회 생일인 다음달 16일이후 특사교환이 실현될수 있을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0월25일 개최된 제3차 실무대표접촉에서는 특사의 임무와 관련, 우리측이 핵우선논의 원칙하에 최고당국자의 친서전달로 임무를 한정한 반면 북한측은 ▲최고 당국자의 친서전달 ▲한반도 비핵화 이행 ▲남북합의서 공동이행 ▲정상회담·10대강령 실천문제등 5가지를 제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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