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위조 백57억 불법대출/동화은행 지점장 등 3명 구속

　서울지검　형사5부(윤석정부장검사　림태성검사)는　7일　예금주들의　승낙을　받지　않고　대출관련서류를　예금주　명의로　허위　작성한뒤　거액을　부정대출해　준　동화은행　상계동지점장　박형섭씨(45)등　이은행　지점장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배임)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박씨등과　짜고　관련서류를　위조해　예금주들의　예금을　담보로　1백57억여원을　불법대출받은　불이산업(주)전무　김선곤씨(32)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1백9억원을　불법대출해　준　대가로　　김씨로부터　부실어음　25억원을　현금으로　할인받고　8억원을　차용한　이　은행　봉천동지점장　주철준씨(4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의하면　불이산업전무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사채업자들을　끌어들여　동화은행에　정기예금을　하도록　한뒤　봉천동지점장　주씨와　짜고　예금주명의를　도용한　담보제공승낙서를　작성,　24차례에　걸쳐　1백9억4천만원을　부정대출받는등　모두　1백57억여원을　대출받은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