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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륵/가야금음악 창시한 낙성(이달의 문화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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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륵/가야금음악 창시한 낙성(이달의 문화인물)

입력
199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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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회·국악공연등 각종 기념행사도 94년 「국악의 해」를 여는 1월은 낙성 우륵의 달이다. 가야금 음악의 창시자인 우륵선생은 박연, 왕산악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문화체육부는 1월의 문화인물로 우륵선생을 선정하고 그의 생애와 국악사적 업적을 재조명하는 기념행사를 관련단체들과 함께 벌인다.

 가야국 출신인 우륵은 가실왕의 명을 받아 「하가라도」 「상가라도」 「보기」 「달기」 「사물」 「물혜」 「 하기물」 「사자기」 「거열」 「사팔혜」 「미흠」 「상기물」등 가야금 12곡을 지었다.

 우륵은 대가야국이 멸망하기 11년전인 진흥왕 12년(551년)에 자신이 만든 가야금을 지니고 제자 니문과 함께 신라로 귀화했다.

 신라의 진흥왕은 순시하다 낭성(지금의 청주 또는 충주)에 이르러 우륵과 니문이 음악에 능하다는 말을 듣고 그들을 불러 음악을 연주하게 했다. 가야금 연주를 듣고 감동한 진흥왕은 가야금을 익혀 후세에 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대나마인 계고와 법지, 그리고 대사인 만덕으로 하여금 배우게 했다. 우륵은 그들의 재능에 따라 계고에게는 가야금을, 법지에게는 노래를, 만덕에게는 춤을 가르쳤다. 이들 3명은 그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새롭고 창의적인 가야금 음악으로 발전시켜 신라의 음악으로 정착시켰다.

 가야국에서 만든 가야금이 진흥왕의 노력과 우륵의 정성에 힘입어 신라음악으로 자리를 잡아 오늘의 국악으로 이어지게 됐다.

 우륵의 달 주요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다. ▲기념 학술발표회=22일 하오 1시 30분 자유총연맹 충주중원지부 강당 ▲가야금 연주회=13일 하오 4시 국악당 소극장 ▲가야금 산조의 밤=21일 하오 4시 남원시민회관 ▲특별 국악 공연=15일 및 21일 하오 2시 충주문화회관 ▲가야금 특별 전시회=1월중 국악당 소극장 로비 ▲만화 우륵 전기물 제작·방영=21일 하오6시 30분 KBS2 TV 「만화 인물 한국사」. 720―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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