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농촌문제 인식 너무 편협” 민주당의 김영삼대통령연두기자회견에 대한 반응은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는것이다. 대통령의 현실인식이 너무 안이하고 시급한 현안들에 대한 대책이 구체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특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부분은 물가대책등 민생경제분야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 결여이다. 물가문제는 민주당이 신년들어 대여공세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사안이다.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고 현안인 물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은 대통령의 현실파악이 안이하다는 반증』이라고 비난했다.
김대통령이 국제화와 국가경쟁력강화를 강조한데 대해 이부영최고위원은『국가경쟁력은 우리내부에 대한 개혁의 완성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면서『오늘 회견에서 향후 개혁추진방향이 제시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조세형최고위원은『국가경쟁력의 강화나 경기부양을 이유로 물가나 노사문제를 해결하는데 과거처럼 소외계층이 희생되어서는 안될것』이라고 주문했다.
김대통령이 정치권의 개혁과 변화를 촉구한데 대해서도 냉소적인 반응이 주조룰 이루고있다. 정대철상임고문은『날치기시도등 권위주의 시대의 정치행태를 답습하면서도 정치권이 변해야한다는 논리전개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겠느냐』고 반문했다. 림채정의원은 이문제를 김대통령이 김종필민자당대표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한 대목과 연관지어『정치개혁을 외치면서도 가장 먼저 변화해야할 민자당을 그대로 두겠다는것은 상호모순』이라고 꼬집었다.
김병오정책위의장은 UR대책과 관련,『UR문제를 농산물분야로 편협하게 인식, 서비스등 우리경제전반에 대한 방향제시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이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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