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자치협상 내주 재개/PLO,국경 공동통제 양보안 수용키로

◎이스라엘　관리　밝혀【예루살렘 AP=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교착상태에　빠진　팔레스타인　자치이행　협상을　다음　주　이집트에서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5일　밝혔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양측이　전화와　팩스를　이용해　며칠째　팽팽한　외교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전하고　지난달　29일　카이로회담에서　합의한　국경공동통제에　관한　양보안을　PLO측이　수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자치협상에　이스라엘측　대표로　참가하고　있는　한　관리는　『카이로　합의문서를　기초로　다음　주　홍해　연안　휴양지　타바에서　회담을　재개한다는　발표가　이번　주말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츠하크　라빈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협상이　오는　10일　재개될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합의　도달에는　수주일이　걸릴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시에서의　팔레스타인　자치　협정에　따른　이스라엘군　철수　시한은　이미　3주일이나　지났으나　양측은　점령지의　국경　통제　및　보안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여　협상에　진전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