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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 무한 잠재력”/불 르 피가로지/아시아의 표본…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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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 무한 잠재력”/불 르 피가로지/아시아의 표본… 주목해야

입력
1994.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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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미술의 중심지인 프랑스의 일간 르 피가로지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고미술 뿐 아니라 현대미술 분야에서도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아시아, 예술의 대도약」이라는 제하의 특집기사에서 『미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아시아에 희망을 갖는다』면서 『아시아 미술의 전통과 미래의 변화를 연구하는데는 한국이 표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이 중국과 일본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특수성을 유지해 온 한국의 미술문화적 상황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한국의 현대미술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주목받기 시작했다』면서 『그 이후 서울의 올림픽공원 내에는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많은 화랑과 문화재단이 설립됐다』고 보도했다.

 오수환 백남준 심문섭 김창렬 이우환 서세옥 량주혜씨 등 국제적으로 알려진 한국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한 이 신문은 한국현대미술의 특징과 현재상황, 변화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한국미술은 과거 한동안 급격한 국제화·서구화 추세에 휘말렸으나 이제는 한국미술의 본모습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결론지었다.【파리=한기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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