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증권위조 해운사부장 구속 국방군수본부 포탄도입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군검합동수사부(부장 박정근국방부법무관리관)는 사기사건에 군고위 관계자가 관련됐는지를 밝히기 위해 4일밤 권녕해전국방부장관과 김도윤전기무사령관을 참고인으로 국방부검찰부로 소환,조사를 벌였다고 5일 밝혔다.
김전사령관은 검찰에서 『지난해 7월23일 당시 최재림국방부기무부대장으로부터 사기사건을 보고받았으나 당시 군수본부와 국방부법무관리관실에서 보고예정이었으며 은행측과 손해배상문제를 협의중이라는 정보가 입수돼 지휘관재량으로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합수부는 권전장관도 『기무사의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진술해 사건은폐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그러나 연합해운 영업부장 량규석씨(45)가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3)로부터 5백만원을 받고 선하증권을 위조해 준 사실을 밝혀내고 량씨를 이날 유가증권위조 및 동행사혐의로 구속했다.
90㎜ 선하증권 작성명의자인 덴마크 선박회사 십크래프트사 국내대리상인 량씨는 91년3월 알고 지내던 주씨로부터 5백만원을 받고 90㎜ 무반동총탄 4천발을 선적한 것처럼 선하증권을 위조, 주씨가 91년5월 18만여달러를 외환은행 파리지점에서 인출하게 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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