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인권문제 제기할것/남북대화 원칙어긋나면 불응”

◎이 통일원 밝혀　이영덕통일부총리는　5일　『북한도　자유와　인간존중　복지등　세계사의　보편적　가치에　동참해야　한다』면서『앞으로는　북한의　인권문제도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이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도　세계사의　흐름에　동참해야　남북한의　화해와　민족공영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그들에게　아픈　말도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부총리는　『지금까지는　북한을　대화에　끌어들이기　위해　애를　써왔다』면서『그러나　이제는　만나는　것이　목적이기보다는　문제해결이　중요하므로　북측이　듣기　싫어하는　의제도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삼정부　출범이후　정부　당국자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제기한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향후의　남북대화에서　북한의　인권문제가　거론될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부총리는　또　『북측에대해　자유복지국가의　이념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세련됨이　요구된다』고　전제,『그러나　우리의　원칙에　맞지　않으면　북한이　대화를　제의해와도　무조건　응하지　않는　남북관계에서　당당한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